아마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지금 통장에 든 돈, 혹은 대출 한도를 딱 정해놓고 이런 고민에 빠져 계실 겁니다.
“이 돈(3,000만 원)이면… 뻔한 그랜저 중고를 살까? 아니면 폼 나게 수입차 BMW 5시리즈를 질러볼까?”
솔직히 남자라면, 아니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이성의 국산차 vs 감성의 수입차’ 대결이죠.
딜러들은 “요즘 수입차도 고장 안 나요~”, “사설 정비소 가면 국산차랑 비슷해요“라고 꼬득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
제가 정비소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같은 값일 때 1년 동안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엑셀 표처럼 적나라하게 공개해 드립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 진짜 통장 잔고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비교를 위해 가장 현실적인 예산인 ‘3,000만 원‘을 기준으로 선수를 입장시켜 보겠습니다. 2026년 1월 현재 중고차 시세 기준입니다.
🥊 오늘의 비교 선수 (예산 3,000만 원)
🔵 수입차 대표: BMW 5시리즈 (G30) 520d / 2018년식 / 주행거리 약 11~12만 km (보증 만료)
🔴 국산차 대표: 현대 그랜저 (GN7) 2.5 가솔린 / 2023년식 / 주행거리 약 4~5만 km (보증 짱짱함)
📊 [공개] 1년 유지비 시뮬레이션 비교표
자, 엑셀 파일 열어서 계산기 두드릴 필요 없이 제가 정리했습니다. 조건은 만 35세 이상, 연간 주행거리 20,000km, 무사고 운전 기준입니다.
| 항목 | BMW 520d (2018) | 그랜저 GN7 (2023) | 비고 |
|---|---|---|---|
| 자동차세 | 약 40만 원 | 약 60만 원 | 연식이 오래된 BMW가 더 저렴 (할인 적용) |
| 보험료 (자차포함) | 약 180만 원 | 약 110만 원 | 수입차 부품값 때문에 자차 보험료 높음 |
| 유류비 (연 2만km) | 약 260만 원 (디젤) | 약 340만 원 (가솔린) | BMW 디젤 연비 승! |
| 기본 소모품비 | 약 60만 원 | 약 25만 원 | 엔진오일, 필터 등 (사설 기준) |
| 수리 예비비 (필수) | 최소 200만 원 | 0원 (보증 수리) | 이게 핵심 차이! |
| 총 합계 | 약 740만 원 | 약 535만 원 | 연 200만 원 차이 발생 |
💸 왜 수입차가 200만 원이나 더 비쌀까?
표를 보시면 “어? 기름값은 BMW가 훨씬 적게 드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맞습니다. 디젤 수입 세단의 연비는 정말 환상적이죠. 하지만 그 아낀 기름값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무서운 녀석들이 있습니다.
1. 보험료의 배신 (부품값의 나비효과)
차 값은 3,000만 원으로 똑같지만, 보험회사는 바보가 아닙니다.
- 사고가 났을 때 그랜저 범퍼는 30만 원이면 고치지만, BMW 범퍼는 100만 원이 넘게 듭니다.
- 이 수리비 리스크 때문에 자차 보험료 등급이 다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이 격차는 더 벌어져요.
2. 소모품의 ‘급’이 다르다
“에이, 요즘 인터넷에서 필터 사서 공임나라 가면 싸다던데?”
네, 공식 센터보다야 싸죠. 하지만 애프터마켓 부품값조차 국산차 순정 부품보다 비쌉니다.
- BMW 엔진오일 세트(오일+오일필터+에어크리너): 사설 기준 약 20~25만 원
- 그랜저 엔진오일 세트: 블루핸즈 가도 10~12만 원
- 1년에 2번만 갈아도 벌써 20만 원 차이입니다. 브레이크 패드까지 갈아야 한다면? 격차는 50만 원 이상으로 벌어집니다.
💣 결정적 차이 – ‘수리 예비비’란 무엇인가?
제가 표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수리 예비비’. 이게 오늘 글의 핵심입니다.
국산차인 그랜저 GN7(2023년식)은 아직 현대자동차의 보증기간(일반부품 3년/6만km, 엔진미션 5년/10만km)이 빵빵하게 남아있습니다. 창문이 안 올라가도, 엔진에서 소리가 나도 블루핸즈 가서 커피 마시고 있으면 공짜로 고쳐줍니다. 즉, 예상치 못한 지출이 ‘0원’입니다.
🔥 하지만 12만 km 탄 BMW는 다릅니다.
지금부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동거하는 셈이에요.
- DPF 클리닝/교환: 디젤차의 숙명. 경고등 뜨면 최소 50~200만 원.
- 냉각수 누수: BMW G바디의 고질병. 워터펌프/써모스탯 터지면 100만 원 순삭.
- 하체 소음: 10만 km 넘으면 각종 부싱류가 찢어집니다. 찌그덕 소리 잡으려면 100만 원.
그래서 연간 200만 원 정도는 ‘없는 셈 치고’ 비상금 통장에 넣어둬야 마음 편히 탈 수 있다는 겁니다. 안 터지면 다행이지만, 터지면 월급이 날아가니까요.
🚧 그럼에도 수입 중고차를 사고 싶다면?
“사장님, 저 유지비 200만 원 더 내더라도 벤츠/BMW 타고 싶어요. 하차감이 중요하거든요.”
솔직히 저도 차 쟁이라 그 마음 100번 이해합니다. 그랜저가 아무리 좋아도 5시리즈의 주행 질감과 브랜드 마크가 주는 만족감은 대체 불가니까요.
만약 수입 중고차를 선택하신다면, 이 3가지는 꼭 지켜주세요.
- 무리한 대출 금지: 차 값 전액 할부로 사면서 수리비 여유자금 없는 분들… 6개월 뒤에 차 다시 파는 경우 수두룩합니다.
- 디젤보다는 가솔린: 연비 좀 손해 보더라도, 10만 km 넘은 중고는 DPF 등 배기가스 계통 고장 리스크가 적은 가솔린(530i 등)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성지 정비소 확보: 집 근처에 수입차 잘 보는 사설 정비소를 미리 알아두세요. 동호회 가입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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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자, 엑셀 표로 본 1년 승부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성: 그랜저 GN7 압승 (연간 약 200만 원 절약 + 스트레스 없음)
- 감성/주행성: BMW 5시리즈 승 (하지만 돈과 맞바꾼 승리)
여러분의 월급이 실수령 300만 원 이하라면 국산차를, 400만 원 이상이고 차에 월 50만 원 정도 더 쓸 열정이 있다면 수입차를 추천합니다.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는 말, 수입차 시장에서는 진리입니다. 싸게 산 만큼 수리비로 할부금을 낸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
여러분의 현명한 카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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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수입차 사설 정비소 이용하면 국산차랑 유지비 비슷하지 않나요?
A. 공식 센터 대비 30~40% 저렴한 건 맞지만, 국산차와 비슷해지진 않습니다. 부품 원가 자체가 2~3배 비싸고, 정비 난이도가 높아 공임비도 더 높게 책정됩니다.
Q2. 성능보증보험으로 수리비 커버 안 되나요?
A. 중고차 구매 후 1달/2,000km 이내 엔진/미션 주요 부품은 보증됩니다. 하지만 보증 범위가 제한적이고, 소모품이나 센서류, 하체 소음 등은 보장되지 않아 100% 믿을 순 없습니다.
Q3. 3천만 원대 가성비 최고의 수입차는 뭔가요?
A. 정비성을 고려하면 렉서스 ES300h(7세대 초기형)를 추천합니다. 내구성이 워낙 좋아 ‘기름만 넣고 타는 차’에 가장 가깝습니다. 다만, 독일차 특유의 ‘달리는 맛’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Q4. 그랜저 말고 제네시스 G80은 어떤가요?
A. 구형 G80(DH/RG3 초기)은 국산차지만 유지비가 수입차와 비슷합니다. 연비가 나쁘고(5~7km/L), 부품값도 그랜저의 1.5배 수준이라 유지비 각오하셔야 합니다.
Q5. 10년 넘은 수입차, 나중에 팔 때 가격 방어는요?
A. 안타깝지만 최악입니다. 10년 넘고 15만 km 넘어가면 수리 폭탄 돌리기 심리가 작용해 감가가 수직 하락합니다. 폐차할 때까지 타겠다는 마음으로 사시는 게 좋습니다.